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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조준호·심진화·킬라그램·혜정, 반전 매력에 놀라셨죠?[종합]
조준호, 심진화, 킬라그램, 혜정이 '복면가왕'에서 반전 매력으로 수놓았다.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순수함부터 파워풀함까지 갖춰진 종합선물세트였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가왕 밥로스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8인의 도전자가 출격했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선인장과 용과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YB의 '흰수염고래'을 선곡했다. 용과의 마음에 내려앉은 저음으로 시작됐다. 촉촉한 과즙으로 귓가를 적셨다. 선인장은 순수하고 깨끗한 감성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박자가 점점 빨라졌다. 판정단들은 박수를 치며 선인장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왔다.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무대였다.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선인장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졌다. 솔직히 손잡고 응원해주고 싶었던 무대였다. 용과는 중저음도 좋은데 고음도 준수하더라. 위협적인 실력이었다"고 평했다. 김현철은 "용과는 콘서트를 많이 해본 것 같다. 3라운드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다. 선인장은 긴장한 탓에 박자를 빨리 갔는데 주눅이 들지 않고 할 것 다했다"고 덧붙였다. 승자는 용과였다.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한 선인장은 신성우의 '서시'를 부르며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정체는 전 유도선수 조준호였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베컴부부가 꾸몄다. 두 사람은 코요태의 '실연'을 불렀다. 베컴은 귀를 솔깃하게 하는 감미로운 음색과 파워풀함을 자랑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마냥 성숙해보인 겉모습과 달리 오감을 자극하는 청정 보이스를 뽐냈다. 연예인 판정단 카이는 "과연 이 노래를 남성의 키로 부를 수 있을 것인가 의심했는데 베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모든 음역대를 상시 준비한 전차 같은 느낌이었다. 2라운드엔 무시무시한 성대의 힘을 보여줄 것 같다. 빅토리아 베컴은 성대 나이로만 보면 10대다. 목소리 변형이 자유로운 성우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부부 싸움의 승자는 베컴이었다.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한 빅토리아 베컴은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부르며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정체는 개그우먼 심진화였다. 예상치 못한 정체에 집단 멘붕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모아이와 장승이 펼쳤다. 이문세의 '소녀'를 불렀다. 모아이는 무대를 감싸는 듣기 좋은 음색으로 귀를 기울이게 했다. 마카롱을 머금은 듯 달달한 성대였다. 장승은 예상 외로 여리여리한 음색이었다. 앳된 미성을 뽐내는 소년에 가까웠다. 세상 감미로운 화음으로 감탄케 했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오늘 무대 중 가장 좋았다. 목소리에 기름기가 있는데 고기와 김치를 같이 먹는 것처럼 개운하다. 목소리만 평가한다면 가왕까지 갔으면 좋겠다. 이 체구에 이렇게 여리고 순수한 목소리가 나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진짜 보호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승자는 모아이였다.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한 장승은 '마법의 성'을 부르며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듀엣곡을 부를 때보다 훨씬 더 감미롭고 깨끗했다. 정체는 킬라그램이었다. "힙합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유명 래퍼인 것 같다. 그분의 팬이다. 누구인지 알 것 같다"고 언급했던 카이. 그의 예상이 적중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산호소녀와 잉어아가씨가 장식했다. 다비치의 '8282'를 불렀다. 산호소녀는 허스키 보이스를, 잉어아가씨는 잔잔한 호수를 닮은 청량한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워풀함을 자랑하는 실력자들의 무대였다. 연예인 판정단 카이는 산호소녀를 향해 "예측이 가는 인물이 있다"고 운을 뗐다.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카이가 언급하길 꺼려하자 신봉선이 촉을 세웠고 뮤지컬 배우 정영주로 의심했다. 승자는 산호소녀였다.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한 잉어아가씨는 AOA 혜정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6.24 18:35